[16일 코리안리거] 오승환, ML 첫 패전…이대호는 멀티히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승환은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1.59에서 1.75로 높아졌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6-6으로 맞선 9회초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지만, 마르셀 오즈나에겐 중전 2루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크리스 존슨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미겔 로하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1사 1, 2루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대타 맷 아담스가 삼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떠안게 됐다.

이대호(시애틀)는 올 시즌 15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올렸다. 타율은 .288에서 .293로 상승했다. 최지만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7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린 뒤 교체됐다. 타율은 .115가 됐다.

이밖에 강정호(피츠버그)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48였던 타율은 .244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워싱턴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구위에 눌렸다. 첫 타석서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2~3번째 타석 모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피츠버그 타선이 4안타 2볼넷의 빈곤에 그친 탓에 강정호에게 4번째 타석은 주어지지 않았다.

한편, 최근 부상을 입은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는 각각 결장했다.

▲ 10일 코리안리거 결과

오승환: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

이대호: 4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

최지만: 2타수 1안타 1득점

강정호: 3타수 무안타 1삼진

추신수: 결장

김현수: 결장

류현진: -

[오승환(상), 강정호(하). 사진=마이데일리DB,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