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男대표팀, 세계선수권 사상 첫 8강 진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U-17 남자대표팀이 새 역사를 썼다. 사상 첫 8강이다.

U-17 남자농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2016 FIBA U-17 세계선수권대회 중국과의 8강전에서 접전 끝에 75-70으로 승리했다.

이정현이 팀 내 최다인 25득점에 5리바운드를 곁들이는 등 맹활약했다. 양재민(18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신민석(18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꾸준히 존재감을 뽐냈다.

대표팀은 2쿼터에 공격력을 발휘, 34-27로 전세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에는 접전을 펼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데다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져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

살얼음판 승부를 전개하던 대표팀이 승기를 잡은 건 4쿼터 막판이었다. 동점상황서 나온 서명진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이어 나온 이정현의 골밑득점까지 더해 중국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사실상 대표팀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대표팀의 이전 최고성적은 지난 2012년에 거둔 11위였다.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확보한 대표팀은 오는 7월 1일 미국을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U-17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대한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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