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 '베테랑'·'암살'과 백상 작품상 나란히 후보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4등'(감독 정지우 제작 정지우필름 배급 CGV아트하우스)이 오는 6월 3일 개최되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4등'은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 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내부자들', '동주', '베테랑', '암살'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가 지닌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화 '4등'은 '해피 엔드', '사랑니', '은교' 등 사회적 금기와 통념을 넘어서며 선보이는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정지우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으로 스포츠계 체벌과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다뤄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힘있는 스토리와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날카로운 메시지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한 부모의 불안과 이기심이라는 감정 속에 갇힌 아이들의 현실과 일상에 스며든 폭력의 정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1등만 기억하는 잔인한 세상 속 '4등'이 지닌 빛나는 의미를 안겨주는 작품으로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 모두를 사로잡으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관객들과 작품의 의미를 되짚고자 처음으로 영화부문 작품상 GV도 마련됐으며, '4등'은 오는 20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상영 후 정지우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4등' 포스터.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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