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서현철·김산호 캐스팅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대중들에게 익숙한 '지킬앤하이드'를 완벽히 뒤집은 희극의 명장 미타니 코키의 작품으로 지난해 초연되어 큰 웃음을 선사했던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오는 4월 8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재공연 된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하고,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 코미디 연극이다.

2015년 초연 당시 인터파크 연극 부문 예매율 1위, 3개월의 공연 동안 관객 2만 5천명을 동원, 미타니 코키의 특유의 웃음과 유머 코드가 더해져 로맨스와 스릴러가 담긴 '지킬앤하이드'의 다소 어두운 이미지와 분위기를 웃음을 통해 한방에 날려버리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었다.

제대로 된 명품코미디에 목말라 있던 관객들을 다시 한번 짜릿한 웃음의 세계로 인도할 2016년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무대는 안정감 있는 연기력과 뛰어난 개성을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 한다.

인간의 이중성을 분리시킬 수 있는 신약 개발 중인 신경의학 전문 의사이자 과학자 지킬 박사 역에는 서현철이 캐스팅됐다. 특히 그는 초연 무대에서 선보였던 풀 역과는 상반되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연 무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김산호가 캐스팅 됐다. 진지해서 더 웃긴 지킬 박사의 이중적 코믹 연기를 상반된 이미지의 두 배우가 2인 2색 매력으로 중무장해 2016년 돌아올 무대도 접수할 예정이다.

요리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관능 문학을 즐겨 읽는 자유로운 숙녀이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와 이브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 역에는 송유현과 신의정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합류해 섹시함과 코믹함을 팔색조 매력으로 뽐낼 예정이다.

지킬 박사와 체격이 얼추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킬 박사의 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는 배우 빅터 역에는 초연 무대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주목 받았던 이시훈이 캐스팅 돼 또 어떤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길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김영철이 새롭게 합류했다.

가장 이성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지킬 박사의 조수 풀 역에는 박동욱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캐스팅 됐으며 조정환이 캐스팅돼 재미를 더한다.

초연 멤버들의 합류, 뉴 캐스트들의 캐스팅 공개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16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감각적인 연출, 섬세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작품 특유의 코미디를 극대화 시킨 정태영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아 초연보다 한 층 더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순식간에 치고 빠지는 상황, 잘 짜인 극본 안에 효율성 있게 배치된 웃음 포인트,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의 강도 높은 웃음이 기대되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2016년 4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4일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연극 '슬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서현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조정환 박동욱 김영철 이시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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