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남태현 "'배우학교' 예능 아니다, 힘들지만 많이 성장"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위너 남태현이 연기에 임하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위너 미니앨범 ‘EXIT:E’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남태현은 새 앨범 컴백과 함께 tvN ‘배우학교’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일단 ‘배우학교’는 예능이 아니에요. 박신양 선생님은 진짜 자기 직업을 굉장히 사랑하시는 분이더라고요. 선생님이 첫 촬영 때 ‘지금 여기 카메라가 있는 건 너희들도 나도 알고 있어. 근데 카메라 보고 연기하는 거 아니잖아. 연기수업을 하려고 온 거지, 연기 쇼를 하려고 온 게 아니야’라고 강조하셨어요. 출연진을 보면 코미디언 형도 있고 많은 직업군을 가진 분들이 모였는데 다들 한 마음이에요. 연기라는 본질 자체만 보며 수업을 하고 있죠. 촬영하며 거의 웃은 기억이 없어요. 진짜 진지해요.”

실제로 ‘배우학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 낡은 시골 학교가 스튜디오인 터라 춥기도 하고, 박신양의 스파르타식 가르침은 학생들을 고뇌하게 만들고 있다고.

“그래도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배우학교’를 촬영하러 가기 전과 촬영을 마친 뒤 돌아왔을 때는 제 스스로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는 거죠.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솔직히 너무 힘들기도 해요. 촬영하다 ‘살려주세요’라고 한 적도 있어요. 이렇게 정신적으로 뭔가 힘들지만 그거 몇 배 이상으로 얻어와요.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감사하고 있어요.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 한계를 깨주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촬영장에는 메이크업도 없고 헤어도 없고 옷도 교복, 체육복 외에는 전혀 안 입어요. 매니저도 없고 온수도 안 나오고..정말 리얼이에요. 사람이 어디까지 힘들어질 수 있는 지가 보여질 것 같아요.”

남태현은 스스로 자신의 연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질책받아야 마땅”하다고 자책했다. 다만 이번 ‘배우학교’를 통해서 자신의 부끄러운 ‘연기력 논란’을 지우고 진중한 자세로 연기 수업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데뷔앨범 ‘2014 S/S’ 이후 1년 5개월만에 컴백한 위너는 이번 ‘EXIT:E’앨범을 시작으로 연간프로젝트 ‘EXIT MOVEMENT’를 통해 단독콘서트는 물론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방송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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