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라디오 FM4U의 '패밀리데이'가 시작됐다.

'패밀리데이'는 2002년 시작해 14년간 이어져온 MBC 라디오의 창사기념 이벤트로 하루 동안 DJ들이 서로 프로그램과 시간을 바꿔 진행하면서 청취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시간이다.

1일 청취자들의 아침을 깨우는 '굿모닝 FM'은 이번 가을 개편 MBC 라디오의 새 식구가 된 '꿈꾸는 라디오'의 DJ 테이가 맡았다. 테이는 "지각할까봐 상암동에 방을 잡았다. 이른 시간 생방송에 지각할까봐 1시간밖에 못자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패밀리데이'의 시작을 알렸다.

청취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침잠을 깨워주는 코너 '지각방지프로젝트 기상'에서는 가수 민경훈에게 전화를 걸어 '쌩목 라이브'를 시키는 등 활기찬 진행으로 아침을 깨웠다.

'꿀보이스' 정지영이 진행하는 '오늘 아침'은 '정오의 희망곡'의 DJ 김신영이 맡았다. "(평온해보이는)'오늘 아침' 식구들도 속시끄러운 일이 많으시네요"라며 청취자들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

이어 진행되는 '골든디스크'는 이루마 대신 김현철이, '정오의 희망곡'은 김신영 대신 박지윤, '두시의 데이트'는 박경림 대신 배철수, '오후의 발견'은 김현철 대신 이루마, '음악캠프'는 배철수 대신 전현무가, 'FM데이트'는 박지윤 대신 박경림, '꿈꾸는 라디오'는 테이 대신 정지영이 맡는다.

팝 전문 프로그램 '음악캠프'를 맡게 된 전현무는 "제대로 된 영국식 발음의 팝송 DJ를 기대해달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청취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패밀리데이' 공식 홈페이지에 신청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배철수의 싸인이 담긴 팝 음반, 전현무의 모자, 김신영의 운동화, 박경림의 클러치백 등 DJ들의 애장품을 선물한다.

'패밀리데이'는 1일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며 '보이는 라디오'로도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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