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나인' 이대호 "우승에 공헌했다는 증거"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우승에 공헌했다는 증거, 정말 기쁘다."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베스트 나인에 선정됐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C)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베스트 나인을 각각 발표했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2리 31홈런 98타점 맹타로 팀의 퍼시픽리그와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야나기타 유키-우치카와 세이치-이대호-마쓰다 노부히로로 이어지는 소프트뱅크의 '클린업 쿼텟'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대호는 '풀 카운트'와의 인터뷰에서 "베스트 나인으로 선정돼 기쁘다. 팀의 우승보다 큰 기쁨은 아니지만 우승에 공헌했다는 증거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올 시즌 지지해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프트뱅크에서는 야나기타 유키가 외야수 부문 베스트 나인에 이름을 올렸다. 야나기타는 올 시즌 138경기 타율 3할 6푼 3리 34홈런 99타점 32도루 출루율 4할 6푼 9리로 '트리플 3'를 달성했다.

한편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베스트 나인은 다음과 같다.

퍼시픽리그

투수 :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포수 :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

1루수 : 나카타 쇼(니혼햄)

2루수 : 다나카 겐스케(니혼햄)

3루수 :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유격수 : 나카시마 타쿠야(니혼햄)

외야수 :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기요타 이쿠히로(지바 롯데)

지명타자 : 이대호(소프트뱅크)

센트럴리그

투수 :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포수 :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1루수 : 하다케야마 가즈히로(야쿠르트)

2루수 :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3루수 : 가와바타 싱고(야쿠르트)

유격수 : 도리타니 다카시(한신)

외야수 : 쓰쓰고 요시토모(DeNA) 후쿠도메 고스케(한신) 히라타 료스케(주니치)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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