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과 11월 중 재계약 쉽지 않아" 장기전 예상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한신이 오승환과 계약을 위해 장기전을 내다봤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오승환은 현재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직접 접촉 중이다. 오승환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의 뉴욕 양키스 이적을 점쳤다. 양키스가 구원투수를 필요로 함에 따라 오승환이 거론된 것. 또 지난 20일 미국의 한 매체는 "오승환이 뉴욕 메츠의 레이더에 잡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승환은 한신과 2년 계약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한신은 그를 떠나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유는 오승환의 입지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한국, 일본에서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은 올 시즌 63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41세이브 69⅓이닝 66탈삼진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한신은 후지카와 규지와 다카하시 사토시를 영입한 상태지만 오승환의 잔류에 더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한신 고위관계자는 "(오승환과의 협상이) 상당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면서 복잡한 표정을 보였다. 이어 "구단은 11월 중 재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순조롭게 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일본과 미국의 관심을 받고있는 오승환이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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