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0km' 한화 로저스, 퓨처스 화성전 3이닝 3K 2실점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로저스는 3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2개 모두 홈런이었다. 지난달 28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1군 말소된 로저스는 이날 31구를 던지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날 로저스는 1회말 김민성, 2회말 임동휘에게 각각 솔로포 2방을 허용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상대로는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7~148km.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전날(2일) 청주 KIA전에 앞서 "로저스는 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던지고 싶은 만큼 던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오는 7일부터 1군 복귀가 가능하다. 7일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이라 8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로저스는 올 시즌 1군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79 맹활약 중이다. 3승 모두 완투승이고, 2승은 완봉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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