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30승' kt, 롯데전 대승으로 얻은 기록들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t wiz의 화력은 대단했다.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이날 대승으로 얻은 기록들을 한 번 살펴보자.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9-6 대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23안타 4홈런을 몰아치며 19점을 올렸다.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갈길 바쁜 롯데를 울렸다. 5연패 탈출과 더불어 뒤늦게 시즌 30승(64패) 고지를 밟은 kt다.

이날 kt는 오정복-이대형-앤디 마르테-김상현-윤요섭-박경수-장성우-박기혁-김사연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지난 5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댄 블랙과 하준호의 공백을 실감했다. 하지만 이날은 십시일반 힘을 모아 대부분 공격 기록을 경신했다.

가장 먼저 나온 기록은 선발 타자 전원 득점. 2회말 김상현과 윤요섭 박경수 박기혁 김사연 이대형 마르테가 차례로 득점을 올렸다. 3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기혁의 희생번트, 오정복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곧이어 터진 이대형의 내야안타, 마르테의 스리런 홈런으로 오정복이 홈을 밟았다. kt의 창단 첫 선발 전원 득점 기록이 완성된 순간.

다음은 한 경기 최다 득점. 14-3으로 앞선 5회말 장성우가 롯데 바뀐 투수 김승회의 초구를 통타,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17-3이 됐고, 기록을 완성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달 10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과 6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한 16점이었다. 이후 kt는 17-6으로 앞선 7회말 장성우가 또 한 번 투런포를 터트려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다음은 한 경기 최다 안타. 6회말 마르테의 중전 안타로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10 수원 삼성전에서 나온 18안타. 득점과 안타 모두 창단 후 최다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kt는 7회말 장성우의 홈런 포함 3안타로 20안타를 넘어섰고, 8회말에도 김진곤과 윤요섭의 안타가 나왔다.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23개로 늘린 것.

이날 kt는 김사연을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장성우가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6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이대형(4안타 1타점)과 마르테, 윤요섭(이상 4안타 3타점), 박경수(3안타 2타점), 김상현(2안타 2타점)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 9일과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4개)을 수립했다. 한여름 더위에 물벼락을 맞으며 응원을 펼친 12,112명의 홈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했다.

[kt wiz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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