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 최용수 감독이 상위권 팀들을 꾸준히 추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에서 광주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가운데 3위로 올라섰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상대는 공수 조직이 좋은 팀이다. 순간 집중력 부족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쫓기는 경기를 했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고 우리도 그런 부문을 안고 임했다. 후반전에 공격적으로 임했는데 찬스에서 골이 나지 않아 아쉽다"며 빨리 이번 경기를 잊고 이어지는 성남전과 포항전 준비를 잘하겠다.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제주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서울이 승리를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선 "홈승률이 높았던 우리팀이 원정에서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균형을 잘 맞추고 홈팬들 앞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결과를 보이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할 일이다. 오늘 승리하고 싶었고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홈팬들 앞에서 승리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었지만 결과가 나빴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주영의 경기력에 대해선 "사실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2선의 몰리나와 에벨톤 등의 침투를 노렸다. 원톱에서 고립되는 부문이 있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지만 올스타전 휴식기를 통해 휴식을 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윤일록은 광주전에서 올시즌 리그 1호골을 터트려 서울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최용수 감독은 "윤일록은 좋지 않은 몸상태를 보이다가 오늘 경기에서 골까지 넣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내용을 보였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번 흐름을 타면 경기력을 100% 끌어 올리는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올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치고갈 팀들은 상위권에서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쫓아가야할 우리 입장에선 오늘 경기가 중요했고 승리를 원했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축구다. 연승을 할 수 있는 분위기와 시점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쫓아가는 시점에선 급하지 않게 한경기 한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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