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점' LA 다저스 커쇼, 피홈런 2방에 좌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홈런 2개에 울었다.

LA 다저스 왼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33.

커쇼는 이날 전까지 5승4패 평균자책점 3.29. 지난 3경기서 연이어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7일 세인트루이스전 8이닝 11탈삼진, 13일 샌디에이고전 6⅔이닝 11탈삼진, 18일 텍사스전 6이닝 10탈삼진을 솎아냈다. 그만큼 구위가 올라오고 있고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4월 1승2패 평균자책점 3.73. 5월 2승1패 평균자책점 3.97이었으나 이날 전까지 6월 2승1패 평균자책점 1.95.

커쇼는 1회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앤서니 리조에게 커브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8구 96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스탈린 카스트로에게도 94마일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7구 접전 끝 슬라이더를 던지다 볼넷을 내줬다. 맷 시저를 초구 94마일 직구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데이비드 로스, 와다 쓰요시를 연이어 95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파울러에게 93마일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리조에게 94마일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브라이언트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73마일 커브가 높게 들어가면서 우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카스트로를 초구 94마일 직구로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4회 선두타자 데노피아를 커브로 2루수 땅볼, 시저를 93마일 직구로 유격수 땅볼, 로스를 94마일 직구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날 첫 삼자범퇴. 5회 선두타자 트레비스 우드에게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러셀을 94마일 직구로 유격수 땅볼, 대타 크리스 코글란을 95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6회말 변수가 발생했다. 선두타자 리조를 초구 슬라이더로 투수 팝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브라이언트에게 초구 93마일 직구를 볼로 던진 뒤 경기가 갑작스럽게 10분 정도 중단됐다. 리글리필드의 조명탑 일부가 정전되면서 그라운드가 갑작스럽게 좀 더 어두워진 것. 심판진은 10분을 기다린 뒤 경기를 강행했고, 그 사이 대기하던 커쇼는 어깨가 식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커쇼는 커쇼였다. 카스트로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데노피아를 초구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커쇼는 7회 선두타자 시저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로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대타 존 에레라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러셀을 커브로 1루수 팝 플라이 처리했다.

커쇼는 8회 마운드를 넘겼다. 그가 1경기서 홈런 2개를 맞은 건 4월 28일 콜로라도전 이후 시즌 2번째였다. 타선이 5안타 빈공에 시달린 상황서 커쇼의 피홈런 2개는 치명적이었다. 올 시즌 15경기서 11피홈런. 또한, 이날 9탈삼진으로 연속경기 두 자릿수 삼진을 3경기서 마감했다.

[커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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