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진중권, 장위안 답정너 덫에 걸렸다…진땀 '뻘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중국 대표 장위안의 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덫에 걸렸다.

2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에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출연해 '3차 세계대전을 걱정하는 나, 비정상인가?'라는 시청자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타일러와 장위안의 설전을 지켜보던 진중권은 "장위안이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한 것 같다. 하나는 패권 문제인데 중국은 대륙 세력, 미국은 해양 세력이다. 그래서 중국은 가능한 한 바다 밖으로 나오려고 하고 미국은 가둬두려고 하는 거다. 현재 상황은 과거의 이념적 갈등이 아니다. 그래서 어느 한 쪽의 패권만 옳다고 볼 수 있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또 다른 하나는 인권 문제인데, 이 문제는 장위안이 좀 다르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왜냐면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자유주의나 인권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까 문제가 뭐냐면 만약 국가에서 부당한 결정을 하면 국민들이 반대를 해야 하잖냐. 그런 의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위안은 진중권에게 "혹시 중국 몇 번 가봤냐?"고 물었다. 그러자 진중권은 "나는 미국도 안 가봤다. 아직"이라고 답했고, 장위안은 집요하게 "몇 번 가봤냐?"고 또다시 물었다. 결국 진중권은 "안 가봤다"고 솔직히 답했고, 장위안은 그가 자신의 답정너 덫에 걸려들자 "그렇지. 이게 문제다"라고 옭아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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