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우결' 자상한 이미지? 실제론 철 없고 눈치 느려"(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때론 소름 돋는 눈빛 연기를 선보이고, 때론 달콤하게 바라보는 배우 남궁민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여자 앞에선 어떤 남자일까.

남궁민은 5일 오전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이하 '냄보소') 관련 인터뷰에서 실제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전했다.

이날 남궁민은 "이전에 제가 '우결'을 하면서 너무 부드럽기만 하고 약간 남자답지 못한, 여자한테 너무 배려해 주는 이미지였는데 그런 이미지가 박히면 배우로서 좋지 않다"며 '냄보소' 속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권재희 연기를 해서 반전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어 더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 아내 홍진영에게 다정하고 로맨틱한 이미지였던 것은 '편집의 능력'이라고 했다. 항상 달콤했던 건 아닌데, 방송을 보면 그런 모습들이 많이 부각됐던 것. 하지만 그런 모습 역시 남궁민의 일면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실제 남궁민은 연애할 때 어떤 모습일까.

"'우결'에서 달달하게 한 건 없는데 (홍)진영이가 밝고 활달한 성격이다 보니까 맞춰주려고 한 건 있다.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주고 싶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철 없는 스타일이다. 눈치도 느리고.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눈치채지 못할 때가 많다. 답답하고 눈치 없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만약에 상대의 의도나 생각을 알면 충실하게 해줄 수는 있는데 잘 모르겠다. 어떤 상황인지 정말 잘 모르면 여자 입장에선 더 화가 나는 것 같더라. 그래도 요즘엔 좀 철들고 있는 거 같다. 하하."

많이 철들고 있다는 남궁민은 향후 "캐릭터에 책임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연기 위주로 끊임 없이 일을 할 거다. 최근 제의가 들어온 게 있어서 중국 영화를 찍을 것 같고, 오는 가을엔 한국에서 드라마나 영화로 인사 드리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배우 남궁민. 사진 =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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