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범슨 각오, "16강 확정? 감바전 모든 힘 쏟겠다"

[마이데일리 = 일본 오사카 안경남 기자] ‘학범슨’ 김학범 성남FC 감독이 16강 확정에도 감바 오사카와의 최종전에 모든 힘을 다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6일 오후 7시15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성남은 승점 10점으로 조 선두에 올라있다. 감바 오사카전서 무승무만 거둬도 1위가 확정된다.

반면 승점7점으로 2위인 감바 오사카는 무조건 성남을 이기고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광저우 푸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전날인 5일 오후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예선 마지막 경기다. 우리는 처음부터 도전적인 입장에서 시작했다. 마지막 경기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도전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중앙 수비수 윤영선의 부재는 걱정이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한 축이 빠진다. 감바도 알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부딪힐 수 있지만 다른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 일문일답.

- 감바 오사카전에 대한 각오를 밝혀달라.

“예선 마지막 경기다. 우리는 처음부터 도전적인 입장에서 시작했다. 마지막 경기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도전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

- 16강이 확정됐다. 1, 2위에 대한 전략적인 계산이 깔려있나.

“성남은 어느 팀을 상대로 하겠다는 여건이 안 된다. 상대를 정해서 한다는 건 맞지 않는다. 어떠한 상황이 와도 그것을 헤쳐나가겠다는 팀 정신이 있다. 감바전에 모든 힘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 윤영선이 못 뛴다. 대비책은 무엇인가.

“한 축이 빠진다. 감바도 알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부딪힐 수 있지만 다른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 ACL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부진하고 있다.

“특별한 건 없다.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K리그에서 승리를 잘 못하고 있지만 나아질 것이다. 선수들도 능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 특히 ACL은 K리그 자존심을 걸고 하기 때문에 한 발 더 뛴다고 생각한다”

- 감바 오사카에서 경계할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감바는 워낙 일본에서도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훌륭한 팀이다. 특정 선수를 막는다는 것은 큰 의미 없다. 모든 선수들을 다 컨트롤해야 한다”

- 감바의 경기력이 시즌 초반보다 좋아졌다.

“좋아졌다고 평가하긴 그렇다. 원래 좋은 팀이다. 지난 해 3관왕 했고 올해는 슈퍼컵도 우승했다. 선수 변화도 크지 않다. 그때는 컨디션을 만드는 상태였다면 지금은 리그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원래 좋은 팀이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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