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센터 이종현, NBA 드래프트 나선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고려대 센터 이종현이 NBA를 향한 첫 발을 떼는 것인가.

NBA 신인 드래프트 전문 인터넷 매체 '드래프트 익스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이종현의 미국 에이전트인 마이크 나이디치를 인용, "한국의 빅맨 이종현이 2015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사이트에서 이종현은 1994년생 비 미국인 선수 랭킹 47위에 올랐다.

나이디치는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이종현은 지난해 농구 월드컵에서 블록슛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NBA 선수인 앤서니 데이비스(미국, 뉴올리언스 팰컨스) 파우 가솔(스페인, 시카고 불스)보다 많은 블록슛을 기록했다는 의미"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종현은 지난해 9월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나서 한국 남자 대표팀의 금메달에 큰 힘을 보탰다. 당시 금메달로 이종현은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역대 한국 선수 중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았던 이는 하승진(전주 KCC 이지스)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 2004년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7번, 전체 46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등번호 5번을 달고 뛰었고, 2시즌 통산 4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5득점 1.5리바운드의 성적만 남겼다.

한편 내년 시즌 NBA 신인드래프트는 오는 6월 25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종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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