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LG' 리즈, 홈런 맞고 1이닝 2K 1실점…최고 96마일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2년 전까지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뛴 래다메스 리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시즌 첫 승이 무산됐다.

리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리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40에서 6.75(2⅔이닝 2자책)로 올라갔다.

이날 리즈는 최고 구속 96마일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섞어 총 18구를 던졌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 9일 신시내티전(최고 구속 93마일)과 견줘 확실히 나아진 구위를 선보였다. 팀이 2-4로 뒤진 6회말 3득점, 5-4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 요건까지 갖췄으나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이 불안했다. 리즈는 6회초 선두타자 스탈린 카스트로에 2구째 91마일 직구를 공략당해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크리스 데노피아를 5구째 81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웰링턴 카스티요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 위기.

하지만 침착했다. 리즈는 후속타자인 투수 트래비스 우드를 4구째 96마일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에디슨 러셀을 5구째 81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리즈는 6회말 타석서 그레고리 폴랑코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5-4로 앞선 7회초 제러드 휴즈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한편 리즈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7.50의 성적을 남긴 뒤 2011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계약,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국내 무대에서는 지난 2013년까지 3년간 26승 38패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남겼다.

[래다메스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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