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홍성흔 괜찮고, 4번타자는 양의지"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부러진 줄 알았는 데 다행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18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전날(17일) 롯데 송승준의 공에 손등을 맞아 교체된 홍성흔에 대해 "부러진 줄 알았다. 다행이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날 "정밀 검진 결과 홍성흔은 단순 타박상으로 뼈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천만다행.

하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김 감독은 "손 움직이는 것 보니 괜찮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흔이 빠진 4번 타자 자리에는 양의지가 들어간다. 데뷔 첫 4번 타자 출전이다. 김 감독은 "4번 칠 사람이 없다"고 농을 던지면서도 "최근에 제일 잘 맞고 있다. 사실 숫자만 4번이다. 4번째 치는 타자다.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했는데, 1~3번은 그대로 뒀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민병헌-정수빈-김현수-양의지-오재원-오재일-최주환-허경민-정진호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2군에 내려간 외국인 타자 잭 루츠는 빠르면 다음 주에 올라올 수 있을 전망. 김 감독은 "직접 통화해보고 할 수 있는 한 하게끔 해야 한다. 너무 길어지면 안 될 것 같다"며 "괜찮으면 다음 주쯤 올릴 수도 있다. 허리가 좋지 않아 수비는 조금 어렵고 타격은 정상적으로 한다고 하더라. 더 아픈 선수가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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