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 "잔칫집 분위기 망쳐 주당살 당했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이 학창시절 '주당살'을 당한 경험을 밝혔다.

정호근은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 녹화에서 갑작스럽게 신 내림을 받은 사연과 함께 세상에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호근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 공부를 방해했던 동네 주민에게 화를 냈다가 도리어 화를 입은 적이 있다"며 "잔칫집에 드는 살을 주당살이라고 한다. 주당살은 상문살과 비슷하다. 흔히 무속에서는 애경사라고 하는 게 경사 때 괜히 시끄럽다고 초를 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집에 함이 들어오는 날이라 동네가 시끄러웠다.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아 그 집에 찾아가 '조용히 안 해?'라고 큰 소리를 치고 돌아선 뒤 맨홀에 빠졌다. 그때 발가락 5개 사이사이가 모두 금이 가 3개월 동안 학교도 못 갔다. 그 후 남 경조사에 '초'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정호근이 출연하는 '황금알'은 30일 밤 11시 방송된다.

[정호근. 사진 = MBN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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