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존 수술 2번' 메들렌, KC와 2년-850만 달러 계약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두 번 받은 우완 투수 크리스 메들렌과 계약했다.

캔자스시티는 19일(한국시각) 메들렌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850만 달러로 계약하고 입단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에는 2017년 1000만 달러에 달하는 베스팅 옵션이 걸려 있고 바이아웃 금액은 1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메들렌은 지금까지 두 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2년차이던 지난 2010년 처음으로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지난 봄 다시 한 번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에 원소속팀이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논텐더로 공시했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갖춘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들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메들랜은 지난 2009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12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특히 2012년에는 50경기(선발 12경기)에 등판해 138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의 선발진으로 자리잡으며 32경기(31경기 선발)에 나와 197이닝을 소화하며 15승 12패 평균자책점 3.11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2010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애틀랜타에서 논텐더로 풀린 메들렌은 두 차례 수술 전력에도 불구하고 캔자스시티의 선택을 받았다.

메들렌은 이날 가진 입단식에서 “아직 복귀시기가 불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단식을 갖고 있는 크리스 메들렌. 사진 = 캔자스시티 로열즈 공식 트위터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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