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카와, 추신수와 한솥밥… 텍사스와 계약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후지카와가 추신수와 함께 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가 후지카와 규지와의 1년 계약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2016시즌에는 구단 옵션이 있으며 연봉은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옵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12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동한 후지카와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자 기존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그 결과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2년간 총액 950만 달러(약 103억원).

하지만 2년간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3시즌 초반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는 등 경기조차 많이 나서지 못했다. 2013시즌에는 12경기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25, 2014시즌에는 15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85만 기록했다.

올시즌 종료 후 FA가 된 후지카와는 추신수가 속해 있는 텍사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텍사스에는 이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있어 후지카와가 팀에 적응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추신수, 다르빗슈에 후지카와까지. 다음 시즌 텍사스 경기에서는 타자, 선발투수 뿐만 아니라 불펜에서도 아시아 선수를 볼 수 있게 됐다.

[후지카와 규지.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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