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장원준, 김강민, 안지만 등 19명, FA 신청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FA 시장을 하루 앞두고 FA 신청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자유계약(FA) 신청 명단을 19일 공시했다. 최정(SK 와이번스), 장원준(롯데 자이언츠), 김강민(SK 와이번스), 안지만, 윤성환(이상 삼성 라이온즈) 등 대어급을 비롯해 모두 19명이 신청했다.

KBO는 지난 16일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조건이 되는 선수는 모두 21명이었다. 그 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FA를 선언했다. 신청하지 않은 2명은 박진만(SK)과 이원석(두산)이다.

이른바 '대어'로 불리는 선수들은 예외 없이 FA를 선언했다. SK에서는 붙박이 3루수였던 최정과 공수주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강민이 시장에 나온다. 호시탐탐 해외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장원준도 FA를 신청했으며 삼성 마운드의 핵심인 윤성환과 안지만도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을 기회가 왔다.

이들은 신청 선수 공시 다음 날인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때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원 소속팀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만약 이 때까지도 계약하지 못하는 선수는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하며, 해당 선수의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선수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한편, 이번 FA 신청선수가 총 19명이므로, 규약 제 166조 [구단당 획득선수수]에 의거하여 각 구단은 소속 구단 FA 신청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신청선수 중 3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 FA 신청 명단

윤성환, 권혁, 안지만, 조동찬, 배영수(이상 삼성 5명), 이성열(넥센 1명), 박경수, 박용택(이상 LG 2명), 이재영, 김강민, 나주환, 조동화, 최정(이상 SK 5명), 김사율, 장원준, 박기혁(이상 롯데 3명), 차일목, 송은범(이상 KIA 2명), 김경언(한화 1명) 등 총 19명

[FA를 신청한 최정, 장원준, 안지만, 김강민, 윤성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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