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니혼햄전 결승타 활약… 2안타 1타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지난 2경기 침묵을 깨고 결승타를 때렸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02에서 .303(505타수 153안타)로 조금 높아졌다.

이대호는 지난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으로 출루하지도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1회초 2사 1루에서 니혼햄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와 만난 이대호는 2볼에서 3구째 141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오른쪽 2루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하이라이트는 7회 네 번째 타석. 이대호는 양 팀이 1-1로 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등장했다. 이대호는 바뀐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의 3구째 124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방향 2루타를 때렸다. 천금 같은 적시타. 그리고 이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 속 니혼햄을 2-1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퍼시픽리그 선두 유지.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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