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3이닝 5실점' LA 다저스, 4연승 행진 마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의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4연승이 끊기며 시즌 성적 82승 63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지만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양 팀 모두 1회 점수를 올리지 못한 가운데 2, 3회 샌디에이고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2아웃 이후 핸리 라미레즈의 실책과 알렉시 아마리스타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든 뒤 투수 앤드류 캐쉬너의 2루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라미레즈의 실책이 나왔다. 이어 코리 스팬겐버그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3-0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3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에 이어 제드 저코의 중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5-0까지 달아났다. 결국 다저스 선발로 나선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5실점(2자책)만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5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한 다저스는 6회 반격에 나섰다. 디 고든의 번트안타로 공격 물꼬를 튼 뒤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고 샌디에이고가 8회 한 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지난 등판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에르난데스는 이날도 조기강판되며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선은 샌디에이고(8개)보다 많은 11안타를 때렸지만 3점만 얻으며 응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사진=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