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핸리 라미레즈, 내년 최고 F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내년 시즌 최고 활약을 선보일 FA로 예상됐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다음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와 타자 FA 10명씩을 선정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라미레즈가 1위, 투수 부문에서는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위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라미레즈에 대해 "부상도 잦고 유격수로 오래 뛰지 못할 수 있다"면서도 "상위타선으로 나설 수 있으며 3루수로 뛸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라미레즈는 지난해와 올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86경기 출장에 이어 올시즌에도 113경기만 나섰다. 타율 .270 13홈런 65타점.

라미레즈는 선수 생활 대부분을 유격수로 나섰지만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호세 레이예스와 포지션이 겹치며 3루수로 전환하기도 했다.

투수 1위로 선정한 슈어저에 대해서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라고 언급한 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향후 몇 년간은 올스타급 투구를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자 부문 2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러셀 마틴이 차지했으며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빅터 마르티네즈(디트로이트), 넬슨 크루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뒤를 이었다.

투수 부문에서는 존 레스터(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제임스 쉴즈(캔자스시티 로열스), 브랜든 맥카시(뉴욕 양키스), 어빈 산타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5위까지 이름을 올린 가운데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는 7위에 선정됐다.

[핸리 라미레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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