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포의 화생방훈련, 절규부터 악바리 근성까지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혹독한 화생방 훈련을 체험한 일곱 병사의 반응은 달랐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지난 24일 방송에 이어 여군 부사관에 도전하는 배우 라미란, 김소연, 홍은희, 가수 지나,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승희, 개그우먼 맹승지의 모습을 담은 여군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둘째날 병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화생방 훈련의 시간이 찾아왔다. 훈련을 앞두고 병사들은 그토록 즐거워하던 식사 시간에도 웃지 못할 만큼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긴장감은 훈련 시간이 다가올 수록 더욱 커졌다.

먼저 라미란, 홍은희, 지나가 1조로 훈련을 체험하게 됐다. 방독면을 잘못 쓴 지나는 시작부터 CS가스를 들이마셨고 "죽을 것 같다. 살려 달라"를 외치다 먼저 가스실을 탈출했다.

하지만 지나가 떠난 이후에도 라미란과 홍은희는 군인보다 위대한 엄마의 힘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훈련을 견뎌내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2조 박승희, 혜리, 김소연, 맹승지의 순서. 가장 먼저 가스를 마신 것은 혜리였다. 지나와 마찬가지로 방독면을 잘못 착용했던 것. 결국 타 훈련에서 에이스로서 기량을 발휘하던 혜리는 고통을 호소했다.

정화통을 분리하자 고통은 더 강해졌다. 놀란 혜리와 맹승지는 결국 교관을 밀치고 가스실에서 탈출했다. 이와중에도 '악바리' 김소연과 '국가대표' 박승희는 침착하게 훈련을 마무리했다.

[지나, 라미란, 홍은희, 혜리, 김소연(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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