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11K 완투패' LA 다저스, 밀워키에 2연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커쇼의 완투도 소용없었다.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시즌 전적 70승 55패가 됐다.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이날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 혼자 9이닝을 책임졌고, 밀워키는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이어 던졌다.

다저스는 디 고든-야시엘 푸이그-아드리안 곤잘레스-맷 켐프-칼 크로포드-저스틴 터너-A.J 엘리스-미겔 로하스-커쇼가 선발 출전했고, 밀워키는 카를로스 고메스-조너선 루크로이-라이언 브론-아라미스 라미레즈-크리스 데이비스-리키 윅스-마크 레이놀즈-엘리안 에레라-가야르도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커쇼와 가야르도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이어지던 가운데 밀워키가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선두타자 고메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브론이 커쇼의 5구째 93마일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다저스는 4회말 1사 후 크로포드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터너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6회초 선두타자 고메스가 커쇼의 초구 86마일 체인지업을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려 3-1, 다시 2점 차가 됐다.

다저스는 9회말 선두타자 켐프가 밀워키 마무리 로드리게스의 6구째 91마일 직구를 타격,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5피안타(2홈런) 11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 침묵에 시즌 3패(14승)째를 당했다. 데뷔 첫 완투패. 1995년 이스마엘 발데스 이후 19년 만에 한 시즌 6차례 완투를 기록한 투수로 등극한 데 만족해야 했다.

밀워키 선발 가야르도는 8이닝을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고메스와 라미레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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