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ERA 2.05’ 쿠에토, 커쇼와 함께 ML 다승공동선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쿠에토가 다승 공동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신시내티 에이스 조니 쿠에토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쿠에토는 시즌 14승(6패)째를 거뒀다. 7월 9일 시카고 컵스전(6⅓이닝 2실점) 부터 선발 6연승 행진이다. 평균자책점은 2.04서 2.05로 살짝 올라갔다.

쿠에토가 14승 대열에 올라서면서 이날 밀워키를 상대로 14승을 달성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윌리 페랄타(밀워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가 내셔널리그,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선두그룹이 13승대이기 때문에 이들이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선두다. 또한, 커쇼에 이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로 올라섰다. 커쇼와 줄곧 평균자책점 선두 경쟁을 하던 웨인라이트는 2.28로 살짝 밀려난 상황. 현 시점에선 쿠에토가 커쇼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쿠에토는 마이애미 타선을 압도했다. 1회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88마일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도노반 솔라노에게도 직구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볼카운트 2B서 3구 슬라이더를 넣다 비거리 112m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케이시 맥기히를 초구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쿠에토는 2회 개럿 존스를 91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마르셀 오즈나를 역시 93마일 직구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아데니이 에체베리아에게도 직구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했다. 쿠에토는 3회 제프 매티스를 93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브래드 핸드에게 오래만에 커터를 구사하다 우전안타를 맞은 쿠에토는 옐리치를 투수 땅볼, 솔리노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솔리노에게 94마일 직구를 뿌렸다.

쿠에토는 4회 스탠튼에게 역시 94마일 직구로 우익수 뜬공을 잡았다. 그러나 맥기히에게 볼카운트 1B1S서 직구 승부를 하다 비거리 122m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존스를 체인지업으로 3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한 쿠에토는 오즈나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 에체베리아에게 볼넷을 내줬다. 매티스를 93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쿠에토는 핸드를 직구로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옐리치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쿠에토는 솔리노를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스탠튼에게 역시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맥기히에겐 커터를 구사했으나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존스와 오즈나에게 무려 96마일 직구를 뿌려 연이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쿠에토는 7회 에체베리아를 초구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매티스 역시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대타 조다니 발데스핀에게 볼넷을 내준 쿠에토는 옐리치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으나 3루수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솔라노를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쿠에토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스텐튼을 초구 커터로 우익수 뜬공, 맥기히를 초구 94마일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 존스를 95마일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9회 J.J. 후버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직구 구위가 살아있었다. 112구 역투였다. 스트라이크는 70개로 공격적 투구가 단연 돋보였다. 직구 중심이었으나 간혹 섞은 커터와 체인지업으로도 재미를 봤다. 최고 96마일에 달하는 불 같은 강속구로 타자를 제압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라는 걸 각인시킨 쿠에토. 커쇼와의 시즌 막판 1인자 경쟁이 볼만할 것 같다. 한편, 신시내티는 마이애미에 7-2로 승리했다.

[쿠에토. 사진 = MLB.com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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