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이채영, 악녀본색 폭발 "지옥불에 떨어져라"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화영(이채영)이 끝을 달리는 악녀 본색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 2TV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에서 이화영은 백연희(장서희)의 친정 엄마인 홍금옥(엄유신)을 만나 악독한 말을 쏟아냈다.

이날 정병국(황동주)를 만나러 갔다가 바람을 맞고 돌아오던 홍금옥은 백철(임채무)와 불륜을 저질렀던 화영을 발견하고 다가가 따졌다.

이화영은 "제가 그 여자 맞다"며 "전 아무 감정도 없는데 회장님이 사랑한다고 만나달라고. 그거달래느라고 애 먹었네요"라고 독하게 말했다.

이어 이화영은 자신에게 손을 드는 홍금옥에게 "손 버릇이 나쁘시네 아줌마"라며 "그래 천벌 받아서 지옥불에 떨어져야겠지. 하지만 그 전에 백철과 백연희가 먼저 지옥불에 떨어질거야"라고 자신의 오빠인 이동연의 이름을 댔다.

그는 "설마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그 남자가 내 오빠였어. 똑같이 되갚아 줄거야.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심정이 어떤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비참한 기분 똑같이 느끼게 해 줄거야"라고 눈을 부릅떴다.

이화영은 또 "당신 딸한테 가서 전해. 정병국이 데리러 올 거라는 꿈 버리라고. 그리고 백철 회장한테도 전해요. 게임 끝났으니까 회장직에서 끌어내리기 전에 사직서 미리 써 두시라고"라고 덧붙였다.

이화영은 뒤돌아서 제 갈길을 갔고, 홍금옥은 길거리에 쓰러졌다.

[배우 이채영, 엄유신.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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