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호, 하승진·김태술·허일영 합류…13인 엔트리로 조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자농구대표팀 엔트리가 조정됐다.

대한농구협회는 21일 남자농구대표팀 엔트리를 조정했다. 기존 14명 엔트리서 이승현(고려대), 최준용(연세대), 장재석(오리온스), 최진수(오리온스)를 제외하고, 하승진(공익근무요원), 김태술(KCC), 허일영(오리온스)을 합류시킨다.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남자농구대표팀은 22일부터 용인 모비스 체육관에서 훈련을 이어가는데, 이날부터 새롭게 조정된 엔트리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승진 합류는 예정된 일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이달 초 하승진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국가대표운영협의회에 문의했다. 그러나 하승진이 공익근무요원 신분이라 휴가를 쓸 수는 있지만, 해외전지훈련이 불가능해 22일까지 소집을 기다렸다. 유 감독은 하승진만이 가진 221cm 높이가 대표팀에 녹을 수 있는지 시험해볼 계획이다.

김태술은 대표팀 소집 초창기에 진천에서 훈련했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최근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대표팀에 재합류하게 됐다. 대표팀 가드가 포화상태지만, 김태술의 패싱센스를 뛰어넘는 가드는 없다. 허일영의 경우 외곽슈팅능력이 국제대회서 통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고 보면 된다.

반면 탈락한 4인방은 유 감독이 보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유 감독은 21일 전화통화서 “아직 최종엔트리가 확정된 게 아니다. 다시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했다. 22일 소집되는 멤버들은 13인이다. 스페인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 가능한 엔트리는 12명이다. 결국 1명이 빠져야 하는데, 25일부터 시작되는 대만,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내용과 결과에 따라 최종엔트리 12인 향방도 결정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4시 용인 모비스 체육관, 27일 오후 4시 서울 방이동 LG 체육관에서 대만과 평가전을 갖는다. 29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31일 오후 1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하승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 남자농구대표팀 13인 엔트리

감독-유재학(모비스)

코치-이훈재(상무) 이상범(국가대표운영협의회)

가드-김선형(SK) 양동근(모비스) 조성민(KT) 박찬희(KGC인삼공사) 김태술(KCC)

포워드-김주성(동부) 문태종(LG) 양희종(KGC인삼공사) 허일영(오리온스)

센터-김종규(LG) 이종현(고려대) 오세근(상무) 하승진(공익근무요원)

[하승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