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 무승부에 싸이 앵콜무대도 불발…'행오버' 끝내 못봤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앵콜 응원무대도 불발됐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 경기 관련 응원 무대가 진행됐다. 싸이는 이날 대한민국이 승리할 경우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를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결국 아쉽게도 앵콜 무대는 볼 수 없었다.

앞서 싸이는 ‘라잇나우’ ‘연예인’ ‘예술이야’ ‘흔들어주세요’ ‘챔피언’ ‘젠틀맨’ ‘강남스타일’을 등을 열창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신곡 ‘행오버’(HANGOVER)는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싸이는 “국가대표 응원인데 ‘숙취를 부른 수는 없다. 양해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대신 싸이는 “좋은 일(대한민국의 승리)이 있다면 또 나올 수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자아냈지만 결국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머쥐는데 실패하면서 이 앵콜 무대 역시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경기를 지켜보던 수천 붉은 악마도 바로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무대를 위해 일시 귀국한 싸이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행오버’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싸이의 국내 활동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가수 싸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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