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더럼전 5⅔이닝 8피안타 2실점… 시즌 3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희망도 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럼 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3패째를 안았다.

윤석민은 지난 2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9일 그윈넷을 상대로 2⅓이닝 11피안타 1볼넷 9실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등판에서도 4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에 그쳤다.

이날 출발은 완벽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윤석민은 2회에도 안타 1개를 내줬을 뿐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3회 나왔다. 윤석민은 3회 선두타자 마이크 폰테놋과 만나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그래도 윤석민은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4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 윌슨 베터밋을 삼진으로 처리한 윤석민은 제리 샌즈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후 빈스 벨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2아웃.

어렵지 않게 이닝을 끝내는 듯 했지만 다음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상황에서 야수진 실책이 겹치며 2실점째했다. 그래도 추가 실점없이 4회를 마무리한 윤석민은 5회에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2사 1, 2루에서 후속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행히 후속투수 켈빈 데 라 크루즈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윤석민의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비록 팀이 3안타 빈공 속 0-3으로 패하며 3패째를 기록한 윤석민이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였다.

[윤석민. 사진 = 루크 쿠바코 기자 트위터 캡처]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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