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출마…'지구 교두보?'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조지 루카스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출마한다.

영국의 온라인매체 오렌지뉴스는 다스 베이더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출마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SF 블록버스터 '스타워즈'에서 오비완에 대적하는 악의 화신인 검은 투구와 망토의 다스베이더 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인터넷 당(Ukrainian Internet Party ; UIP)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선정됐다. 이 당은 그동안 종이서류를 기초로 한 기존 관료정부를 폐지하고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정부'의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의 대표얼굴인 다스베이더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인 빅토르 야누코비치에 항거해 키에프 시위 등에 참여했다. 당이 공개한 발표문을 통해 다스베이더는 과거 우크라이나의 영광 회복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홀로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하고 국가의 자존을 지키며 과거 영광을 재건시키겠다"고 말했다. UIP 지도자인 드미트리 골루보프는 "당내 예비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다음, 동료 다스베이더와 당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UIP당은 오데사市에 다스베이더의 우주선을 정박시키기 위해 허가를 요청하는 등 일련의 선전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5-제국의 역습'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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