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장윤정 향한 모친의 폭로, '오로라공주'보다 더한 막장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씨가 연이은 공격성 글을 게재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은 장윤정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육씨는 6일 장윤정 안티 블로그 콩한자루를 통해 ‘천하의 패륜녀 장윤정 보거라’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하며 장윤정을 비난하는 편지글을 올렸다. 한동안 잠잠했던 가족사를 다시 한번 들고 일어선 것이다.

그간 장윤정과의 대화를 거듭 요청하며 화해를 부탁하고 자신의 속상함과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해왔던 육씨는 이번엔 돌연 태도를 바꿨다. 딸인 장윤정에게 무분별한 욕을 퍼부었고 “세상이 널 등을 돌릴때까지 나 또한 이젠 안 참는다. 사악한 너희 무리들이 무릎을 꿇을 때까지 같이 하고 함께 하자”라고 경고했다.

또 장윤정이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과 공연장 무대를 직접 찾아가겠다고 예고했고 “카톡(카카오톡) 내용을 세상에 돌릴거다”라며 장윤정을 위협하기도 했다. 육씨가 언급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밝혀지지 않아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 임신 중인 장윤정에게 “너도 꼭 새끼 나서 살아보거라. 더도 말고 너랑 똑같은 딸 낳아 널 정신병원과 중국사람 시켜 죽이란 말을 꼭 듣길 바란다. 그 땐 내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윤정은 현재 임신 13주차에 접어들었다. 출산 예정일은 내년 6월이다. 장윤정은 연말까지 공연 스케줄을 소화한 후 안정을 취하며 태교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윤정 2세를 향한 육씨의 발언은 정도가 지나쳤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육씨의 편지글 공격은 장윤정에게만 그치지 않았다. 장윤정의 남편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 장윤정 소속사 대표에게도 분노를 표한 것. 육씨는 콩한자루 블로그에 도경완을 알게 된 과정을 밝히며 “장윤정은 그때 당시 결혼을 약속한 사람과 부모님과 동기간까지도 보고 그럴 때 었었지요”라고 주장하며 장윤정이 현재 남편 도경완 외 다른 남성과 교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혼 6개월 차에 접어든 신혼부부를 향한 폭로성 글을 뒤늦게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또 도경완을 사위로 인정하지 않다는다고도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육씨는 장윤정 소속사 홍익선 대표에게는 “다음엔 애기 떨어졌다는걸로 날치려 하지 마십시오. 장윤정께 전해 주십시오. 꼭 저 같은 딸 낳아서 키우라고 말입니다”라며 비꼬는 듯한 어투의 글을 남겼다.

심지어 “전 자살은 절대로 안 한다고 한 말 꼭 기억 하십시오. 제가 죽으면 타살이라고요”라며 섬뜩한 말까지 해 해당 글을 읽는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육씨는 이번 사건을 ‘막장드라마’라고 표현했다. 딸을 향한 어머니의 폭로전과 무자비한 언어 폭행은 ‘막장’이 맞다. 육씨가 남길 글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개 블로그에서 자신의 딸의 사생활을 밝히고 폭언을 하는 것, 그 주변인까지 공격하는 일은 정도에서 벗어났다. 심지어 임신 중인 딸에게 ‘저주성’ 내용을 담은 글을 전하는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선 분노, 불쾌감을 불러 일으켰다.

육씨의 글을 본 네티즌들 역시 ‘막장드라마’라는 표현에 동의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MBC ‘오로라 공주’보다 더 한 막장드라마가 따로 없다”는 댓글을 남겼다. 출연진이 대거 하차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대사가 난무하는가 하면, 극중 몸이 불편한 배우가 휠체어에 앉아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를 부르는 등의 시청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며 불편한 관심을 유도하고 비극적 행보는 걷는 모습은 실제로 ‘오로라 공주’와 흡사하다.

현재 장윤정 측은 육씨의 편지글에 대해 해명하기 보다 조용히 강경한 대응을 준비 중이다. 장윤정 소속사 측은 “육씨 발언에 대해 경찰 측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수 장윤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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