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vs 모친 육씨, 폭로·저주로 얼룩진 8개월간의 흙탕물 싸움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장윤정이 지난 5월부터 불거진 가족사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발단은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였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확정한 장윤정은 녹화 전 작가진들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털어놨던 가족사 문제가 의도치 않게 대중들에 노출되면서 큰 논란을 낳았다.

내용은 장윤정의 지극히 개인적인 가족사였는데, 아버지와 어머니의 불화로 인한 이혼소송을 비롯해 어머니와 남동생이 자신의 재산을 탕진했고 어마어마한 약 10억원 가량의 빚을 떠안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측 제작진은 공식적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럼에도 이후 흙탕물 싸움은 시작됐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며 대중들은 장윤정의 모친인 육씨를 비난했고, 이에 육씨는 각종 매체를 통해 인터뷰 등을 시도하며, 장윤정의 약점을 폭로하고 저주하기까지 이르렀다. 장윤정과 육씨 사이에는 제 3자도 있었는데 장윤정의 팬클럽 회장이라고 주장하는 송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육씨의 의견을 대변하고, 직접 장윤정을 고발하는 등 육씨 편에서 함께 장윤정을 공격해 왔다.

이후 장윤정은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 3개월 앞당겨 결혼식을 치를 것을 알렸고 혼인신고 역시 먼저 치렀다. 당시 육씨와 동생 장씨는 초대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육씨는 “장윤정의 결혼을 뉴스를 보고 알았다. 왜 33년을 길러준 엄마와 동생에게 비수를 꽂았을까”라며 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머니인 육씨의 행동에 일체 대응을 하지 않던 장윤정은 결혼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육씨의 행동에 법적인 대응을 결정했다.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장윤정 소속사 인우 프로덕션 관계자는 “어머니라 법적인 대응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도가 지나친 명예훼손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명예훼손으로 강경대응을 하겠다”며 법적인 대응을 시사했다.

결혼 이후 잠잠하던 장윤정과 어머니 육씨 사이의 싸움은 다시 불거졌다. 팬클럽 회장인 송씨가 “장윤정이 육씨를 폭행하고 감금, 위치추적까지 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것. 이에 송씨와 육씨가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장윤정 소속사 측은 “육씨 측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육씨는 송씨의 블로그를 통해 또 다시 장윤정에게 입에 담지 못할 저주와 악담을 퍼붓고 있다. “세상이 널 등을 돌릴 때까지 나 또한 이젠 안 참는다”, “너도 너 같은 새끼 낳아 널 정신병원과 중국 사람 시켜 죽이란 말을 꼭 들어라”라는 등의 독설을 비롯해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 이전에 장윤정이 결혼할 남자가 있었다는 등 충격적인 주장들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10일 육씨는 안티 블로그를 통해 “전 자살은 절대로 안 한다고 한 말 꼭 기억 하십시오. 제가 죽으면 타살이라고요”라며 장윤정의 소속사 대표에게까지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며 점입가경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가수 장윤정과 모친 육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채널A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