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고영욱·이승연·박시연·장미인애 등 방송출연 금지 결정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고영욱, 이승연, 장미인애, 박시연, 이센스에 대해 출연정지를 결정했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고영욱(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이승연,박시연,장미인애(프로포폴 투약으로 집행유예 2년), 이센스(대마초 흡연협의로 집행유예 2년)에 대해 방송출연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상습적 불법 도박 혐의를 받은 개그맨 공기탁, 이수근, 가수 토니안, 방송인 탁재훈,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은 개그우먼 송인화는 한시적 출연규제 조치를 받았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동안 미성년자 3명에 대해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9월 진행된 항소심 선고에서 징역 2년6월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 지난 2일 상고해 기약 없는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또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는 지난 2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중 장미인애는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나머지 두 사람은 항소를 포기한 상태다.

지난 2011년 이센스는 대마초 흡입으로 불구속 입건돼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공기탁,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등은 지난달 14일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혐의를 받아 모든 도박혐의를 인정, 이수근은 징역 8월, 토니안 징역 10월, 탁재훈에 징역 6월에 각 집행유예 2년을 구형됐다.

송인화는 지난 6월과 7월,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언니와 함께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았다.

[KBS에서 방송 출연 금지 결정을 받은 고영욱, 이승연, 장미인애, 박시연,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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