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임권택 감독의 '화장', 칸 초청 받을 것" [BIFF]

[마이데일리 = 부산 이은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 위원장이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제작을 축하했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진행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감독 임권택 제작 명필름) 제작발표에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원작자 김훈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축하사절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호 명예 위원장은 "102번째 작품을 연출하는 임권택 감독을 축하하고 존경한다"며 "세계 영화제에 많이 돌아다녔지만, 102번째 작품의 제작발표회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이건 기네스북에 올라갈 대 사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잘 될 수밖에 없다. 문단의 거장 김훈 작가,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 국민배우 안성기가 만났다. 이런 점에서 좋은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번 영화는 무조건 칸 영화제에 갈 것이다. 내년 5월에 칸에서 상을 받고 다시 이런 자리를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화장'은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원작자 김훈은 이 작품으로 통해 지난 2004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화장'은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남자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두 가지 뜻을 통해 중년 남자의 심리를 묘사했다. 안성기가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12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안성기, 임권택 감독, 김동호 위원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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