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 카렌 블랙, 암으로 사망…'이지라이더'의 창녀 役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할리우드 개성파 명배우인 카렌 블랙이 8일(이하 현지시간)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4세.

미국의 피플은 카렌 블랙의 남편인 스티븐 에클베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이자 친구인 카렌 블랙이 방금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전하게돼 매우 슬프다. 그동안 기도해주고 사랑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고 8일 전했다.

카렌 블랙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팽대부 암을 앓아왔다. 이때문에 췌장을 3분의 1가량 들어내는 절제술도 받았으며, 2011년 한때 호전됐지만 다시 지난 3월부터 모금운동까지 펼치고 유럽에서 보험도 되지않는 임상치료를 해왔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1975년 제작된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내쉬빌'에서의 카렌 블랙 연기에 대해 '애절하고 감상적인 매력의 속물'이라고 평했다. 카렌은 이 영화에서의 명연기로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연달아 올랐다.

이전 카렌 블랙은 데니스 호퍼, 피터 폰다, 잭 니콜슨 등이 출연한 영화 '이지 라이더'에서 마약쟁이 창녀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잭 니콜슨과는 '잃어버린 전주곡(Five Easy Pieces)'에서 다시 만났으며, 로버트 레드포드, 미아 패로우와는 '위대한 개츠비', 찰톤 헤스톤과는 '에어포트'에서 공연했다.

평생 4번 결혼했으며, 유족으로는 남편 에클베리와 딸 하나, 아들 한명이 있다.

[배우 카렌 블랙.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영화 '잃어버린 전주곡'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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