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파문' 세븐, 10년지기 팬 실망 최고조 '강퇴설까지'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현재 연예병사로 군복무 중인 가수 세븐이 마이티마우스 상추와 함께 음주 후 안마시술소를 찾는 등 충격적인 군 복무 실태가 폭로, 세븐의 10년지기 팬들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세븐의 팬카페 강퇴(강제 퇴장)설마저 돌고 있다.

25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21'에서는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시 국군 위문열차 공연을 마친 뒤 연예병사 2명이 인근 안마시술소에 가는 모습이 보도됐고 곧 세븐과 상추라는 실명이 거론되며 후폭풍이 일었다.

방송 이후 현재 13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세븐의 공식 팬카페 '파리넬리(FARINELI)'에는 세븐을 향한 실망과 분노로 세븐을 팬카페에서 강퇴시켰다는 이야기마저 돌고있다. 지난 10년간 팬심을 지속했던 팬들이었기에 실망감이 더 최고조에 달했던 것.

"세븐 팬카페가 생긴지 오래된 카페라 요즘에는 친목 용도로만 쓰고 있음. 폭파하기 아깝다고 카페 지기가 세븐을 강퇴시켰다. 자기 팬카페에서 자기가 강퇴를 당했다"는 내용의 팬카페를 운영 중인 한 팬이 썼다는 글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기도 했다.

실제 세븐의 팬들은 "진짜 십년동안 좋아했던게 억울하네요", "십년 추억 불태우고 싶다", "박한별 어떡하니?", "소름끼치고 어이 없어서 잠도 안옴", "그냥 안티카페로 변경하자"라는 등의 게시글을 올리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반면 몇몇 팬들은 "안타깝네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려고 해요"라는 등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방송 이후 국방부 측 관계자는 26일 마이데일리에 "문제를 일으킨 병사들은 현재 부대 복귀 후 제기된 부분에 대해 확인절차를 밟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해당 병사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있다. 무단이탈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 최단시간내에 조사를 끝낼 방침이지만 언제 결과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문제가 인 춘천 위문열차 공연에 함께했던 국방홍보원 병사는 세븐(최동욱), 상추(이상철)와 현장에 있던 가수 비(정지훈), KCM(강창모), 김경현(더 크로스), 견우(이지훈) 등이다.

[군복무 중 안마시술소를 찾은 사실이 알려지며 10년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세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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