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전설의 거북' 포획…세계 4마리 '초희귀종'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 3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호안키엠호수에서 전설의 거북이가 포획됐다.

전설의 거대 거북이는 체중 약 200kg에 현재 100세가 넘은 민물 거북이로 세계에 단 4마리만 존재하는 희귀종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국영TV에 따르면 이 거북이는 수개월 동안 2번 모습을 보였는데 환경 오염과 낚시 바늘, 그리고 소형 붉은 귀 거북의 공격에 의해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이 거북이의 생포를 담당한 관계자는 "현재 거북이 등껍질의 상처가 낫고 있다"면서 "2주 안에 완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설에 따르면 지난 15세기 중국 명나라의 침략으로 패망 직전에 처한 레왕조의 왕이 호수에서 갑자기 나타난 대형 거북이로부터 받은 황금검으로 승전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 호수에 사는 거북이는 독립과 성스러움의 상징으로 여겨져왔다.

[사진 = 베트남넷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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