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10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3차예선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둬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확정했다. 오현규는 이라크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대표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오현규는 8일 파주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쿠웨이트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던 오현규는 "감독님이 기회 주실때마다 보여줘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다. 부담감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가진 것을 보여주면서 잘할 자신이 있었다"며 "몇분을 뛰어도 주어진 시간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욕심을 내면 골이 멀어진다. 힘을 빼고 여유있게하면 찬스는 온다"고 이야기했다.
오현규는 "셀틱 소속으로 대표팀에 발탁 됐을 때는 준비가 덜 된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준비된 것 같다. 대표팀에서 인정 받을 자신감이 있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몇 분이라도 뛰면 행복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라크전 득점 장면에 대해선 "뛰어 들어갈 때 (전)진우형이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중고등학교때 함께했고 눈빛만 봐도 알고 있다. 프로에서도 함께해 가족같다. 아무 생각없이 뛰어 들어갔다. 성남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 때 기억이 났다"고 전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는 자신의 첫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욕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1년이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발탁될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월드컵 예비 멤버 경험은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 월드컵 무대가 처음이라 긴장되는 동료도 있을 수 있지만 나는 가까이서 지켜보며 함께 희노애락을 느꼈다.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전에서 신예들이 대거 출전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에 대해선 "기대되고 자신있고 재미있을 것 같다.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르는 경기이지만 잘해야 한다. 마음 편하게 경기해서는 안된다. 어린 선수들이 함께 뛰지만 자신감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오현규는 "(손)흥민이형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월드컵 출전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나라들도 있다.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순간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라크전에선 이라크 현지 상황으로 인해 다같이 즐기지 못해 아쉽다. 쿠웨이트전을 마치고 월드컵 출전 기쁨을 즐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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