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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후보자 명단 발표... 라민 야말 1위, 파우 쿠바르시 2위!
골든보이 시상식, 12월 예정... 최종 후보 선정까지 경쟁 이어간다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골든보이 후보자 100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골든보이는 매년 뛰어난 활약을 펼친 21세 이하의 유망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탈리아 언론 '투토 스포르트'는 지난 28일, 골든보이 후보자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003년부터 신설된 골든보이는 유망주들에겐 발롱도르나 다름없는 권위 있는 상이다. 리오넬 메시(2005년), 세스크 파브레가스(2006년), 킬리안 음바페(2017년) 등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축구 역사의 한 축이 됐다.
◆ 2025 골든보이 후보자 명단 TOP 10(5월 30일 기준)
1.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
2. 파우 쿠바르시(FC 바르셀로나)
3. 데자레 두에(파리 생제르맹 FC)
4.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아스날 FC)
5. 워렌 자이르에메리(파리 생제르맹 FC)
6. 딘 하위선(AFC 본머스)
7. 케난 일디즈(유벤투스 FC)
8. 에단 은와네리(아스날 FC)
9. 지오바니 켄다(스포르팅 CP)
10. 조렐 하토(AFC 아약스)
17세의 나이로 FC 바르셀로나의 주전을 차지한 라민 야말과 파우 쿠바르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라민 야말은 2024년 골든보이 수상자다. 골든보이는 한 번만 수상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투표를 통해 1위를 차지하더라도 수상할 수 없다. 쿠바르시가 2위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파리 생제르맹 FC의 데자레 두에와 워렌자이르에메리가 3위, 5위를 차지했다. 두에는 PSG 이적 첫 시즌부터 모든 대회 53경기 1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 우승, 트로피 데 샹피옹 우승에 기여했다. 자이르에메리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에 밀려 주전으로 뛰진 않았지만 팀의 숨은 살림꾼 역할을 수행했다.
아스날 FC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와 에단 은와네리는 4위, 7위에 올랐다. 루이스스켈리는 본 포지션이 아닌 왼쪽 풀백 주전으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은와네리도 37경기 9골 2도움을 기록, 부카요 사카의 공백을 잘 메꿔줬다. 루이스스켈리와 은와네리의 활약은 부상병동 아스날의 한 줄기 빛과 같았다.
레알 마드리드 CF 이적이 확정된 딘 하위선은 6위를 기록했다. 하위선은 양발잡이 센터백으로서 뛰어난 빌드업과 수비력을 보여줬다. 주전으로 뛰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기복 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델 피에로의 뒤를 이을 판타지스타로 주목받는 케난 일디즈가 7위를 차지했다. 일디즈는 벤치를 오가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모든 대회 48경기에 출전하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빈공에 시달리던 유벤투스에게 일디즈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중 하나였다.
포르투갈 최대 유망주 지오반니 켄다가 9위에 올랐다. 켄다는 18세의 나이로 스포르팅 CP의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후벵 아모링 감독에 의해 콜업된 선수이기에 아모링 감독이 떠나면 출전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아모링 감독이 떠난 이후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켄다는 오는 2026년 여름, 첼시 FC로 이적한다.
10위는 AFC 아약스의 조렐 하토가 차지했다. 하토는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아약스의 주전으로 뛰었다. 이번 시즌에도 모든 대회 50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의 핵심 축 역할을 수행했다.
아쉽게도 대한민국 선수들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까지 골든보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한민국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하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으로 골든보이 후보 명단에 선정된 바 있다.
골든보이 시상식은 오는 12월 말 개최된다. 투표가 이루어지는 11월까지 선수들은 계속해서 경쟁을 이어간다. 각 선수들의 경기력, 출전 시간, 소속팀의 수준과 전반적인 활약을 토대로 후보가 추려진다. 이후 상위 20명과 와일드카드 5명이 결승 라운드에 진출한다. 최종 수상자는 유럽 내 축구 매체에 소속되어있는 50명의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게 된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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