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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부상 복귀전을 치렀으나 토트넘 홋스퍼는 최악의 기록을 썼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교체 투입돼 32분을 소화하며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만에 핵심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경기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발 출전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볼 경합 상황에서 쓰러진 뒤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쿨루셉스키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떠났고, 마이키 무어가 대신 투입됐다.
토트넘은 전반 45분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한 다니엘 무뇨스가 욕심 내지 않고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줬고, 에베레치 에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의 전반전은 1-0으로 팰리스가 앞선 채 종료됐다.
팰리스는 후반 3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에제가 주인공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스마일라 사르가 첫 번째로 올린 크로스가 막히자 다시 왼발로 에제에게 패스했고, 에제는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 대신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을 투입한 이후에도 팰리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마크 게히에게 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팰리스에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1승 5무 20패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17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팰리스는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12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이날 최악의 기록을 썼다. 토트넘은 EPL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리그 20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승승장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EPL에서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굴욕을 맛봤다.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캡틴' 손흥민의 복귀다. 손흥민은 지난 3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부터 발 타박상으로 인해 7경기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은 UEL 결승전 출전을 위해 팰리스전 복귀전을 치르며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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