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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허유정 전 143엔터테인먼트 A&R팀장이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의 행실을 폭로했다.
허 전 팀장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의 소속 아이돌 멤버 강제추행 고소 기자회견에서 "이용학 대표가 특정 멤버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며 "또 학부모로부터 억 단위의 돈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허 전 팀장은 이용학 대표의 강제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 상황을 증언하기 위해 자리했다. 그는 "2021년부터 143엔터에서 A&R 업무를 담당했다. 피해자와 가족의 요청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곡 관련 소통 외에는 이용학 대표와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대표님이 특정 멤버만 예뻐한다'고 말하곤 했다. 아이들 사이에 이간질이 일어나는 상황이 있었고, 한 번은 멤버의 어머니가 차별에 대해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표는 오해였다며 사과했지만, 결과적으로 대표의 행동은 멤버들 사이에 경계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허 전 팀장은 또 "회사를 다니면서 이용학 대표의 금전적 문제를 자주 접했다. 트레이너 급여가 밀리거나 직원 월급이 전체적으로 체불되는 일도 있었다"며 "특정 멤버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모습을 보고 신뢰를 잃어 퇴사하게 됐다. 오히려 이용학 대표는 여러 학부모에게 억 단위의 돈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가은이가 팀에서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가은이는 충돌하는 연습생 모두를 사랑하는 연습생이었다. 안쓰러울 정도였다"고 덧붙여 가은을 옹호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2일 JTBC '사건반장' 측은 2024년 9월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피해자가 가은이라는 추측이 나왔고, 143 측은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부인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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