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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의 차기 감독이 되는 것에 매우 근접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5월에도 브라질 측과 계속 협상할 것이며 다음 주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이상적으로 6월 A매치 이전에 안첼로티를 감독으로 임명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TNT 스포츠'는 "안첼로티는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안첼로티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시즌이 끝나는 5월 만에 팀을 떠날 거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적으로 회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며칠 전부터 안첼로티와 그의 아들이 선수들과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안첼로티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알 힐랄과 치를 예정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지 않는다. 안첼로티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6월 A매치 기간 중 파라과이, 에콰도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경기를 지휘할 계획이다. 안첼로티는 브라질 감독 후보 1순위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무관 위기에 놓였다. 레알은 22승 6무 5패 승점 72점으로 바르셀로나(승점 76점)에 승점 4점 차로 뒤져 프리메라라리가 2위에 머물러있다. 이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는 바르셀로나에 2-5로 대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에도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아스날과의 8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레알은 합계 스코어 1-5로 대패하며 8강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라리가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은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까지 고려하고 있다. 영국 '비인스포츠'는 "안첼로티는 2026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었지만 계속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안첼로티는 UCL 8강에서 탈락한 뒤 이적설이 불거졌다.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 결정적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파 델 레이 준우승으로 인해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안첼로티는 브라질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브라질축구연맹(CBF)은 최근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의 후임으로 안첼로티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에 따르면 CBF는 안첼로티에게 고액의 연봉과 2030년 월드컵까지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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