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포 노찬혁 기자] "빨리 홈에서 첫 승을 가져다 드려야 하는데..."
김포FC는 27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김결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9분을 소화했다.
김포는 후반전 추가시간 6분 극장골을 헌납했다. 전남의 정지용이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따돌렸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김포는 0-1로 패배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결은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 그러나 아무래도 축구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거다 보니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밝혔다.
김포는 이날 전남을 압도했다. 슈팅 숫자에서 16-4, 유효슈팅에서도 8-3으로 앞섰다. 볼 점유율에서도 53-47로 앞섰다. 그러나 골 결정력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루이스는 4개의 유효슈팅을 날리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결은 "우리에게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좀 실수 많았다. 분명히 넣을 수 있는 찬스가 많았는데 거기서 넣지 못하다 보니 패배한 것이다. 선수들이 어떤 심리적인 부담감에 쫓기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포는 올 시즌 홈에서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 중이다. 김결은 "항상 팬들이 홈에서 열렬하게 응원을 해주시는데 아직 첫 승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아쉬움만 갖고 돌아가실 것 같은데 꼭 빠른 시일 내에 첫 승을 가져다 드리겠다. 다음에는 팬들이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루이스와 호흡은 더 좋아지고 있다. 김결은 이날도 루이스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20분 김결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진입한 뒤 루이스에게 힐패스를 내줬다. 그러나 루이스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김결은 "아무래도 루이스가 갖고 있는 게 많기 때문에 수비수가 그쪽에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나한테 빈 공간도 많이 생긴다. 그걸 서로 최대한 이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포로 이적한 김결은 어느덧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김결은 천안시티FC와의 경기에서 김포 데뷔골을 터뜨린 뒤 지난 8라운드 경남FC전에서 시즌 2호골을 작렬했다. 지난 12일 충남 아산전에서는 도움도 올렸다.
김결은 "우리는 항상 증명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나도 그런 좋은 모습을 감독님께 보여드려야 한다. 내 포지션이 스트라이커다 보니 아무래도 골로 증명을 해야 한다. 득점을 좀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