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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쿠냐의 거래에 대해 매우 진전된 협상을 가졌다. 맨유는 조만간 쿠냐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맨유는 6250만 파운드(약 1195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분할로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쿠냐는 코리치바 유스팀 출신이다. 2017년 FC 시옹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한 쿠냐는 RB 라이프치히와 헤르타 BSC를 거쳐 202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합류했다. 그러나 쿠냐는 ATM에서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고,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쿠냐는 울버햄튼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쿠냐는 첫 시즌부터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고, 지난 시즌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한 뒤 황희찬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36경기 14골 8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잔류를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종료 후 쿠냐는 울버햄튼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쿠냐는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6250만 파운드(약 119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예상보다 낮은 금액의 바이아웃 조항에 빅클럽들은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 맨유는 올 여름 쿠냐의 바이아웃 지불을 고려했다.
그중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맨유는 발 빠르게 움직여 쿠냐 측과 협상 테이블까지 마련했다. 그 결과 쿠냐 영입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쿠냐의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현재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개인 합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맨유는 울버햄튼과 협상을 해야 하지만 일주일 전 언급한 것처럼 선수 측과 개인 합의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쿠냐는 이적을 갈망하고 있고, 프로젝트에 매료됐으며 쿠냐의 연봉은 논의됐기에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쿠냐의 이적 거래의 최종 단계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맨유가 이적료 금액을 울버햄튼에 지불할 준비가 됐기 때문에 맨유와 쿠냐 간의 합의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쿠냐가 올 여름 맨유의 첫 번째 영입이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게 맨유의 계획이고 아이디어"라고 덧붙였다.
최근 쿠냐는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쿠냐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겨울 제안이 많았지만 수락했다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즌 중반에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떠날 수 없었다.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나는 큰 타이틀을 두고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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