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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서서히 부활하고 있던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에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래시포드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컨펌하면서 몇 주 동안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난 1월 임대 이적한 이후 빌라에서 1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은 래시포드는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빌라는 27일 오전 1시 15분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의 선취골과 이스마일라 사르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했고, 빌라는 FA컵 결승전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날 래시포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에메리 감독은 FA컵 준결승전이 끝난 뒤 "래시포드는 이번 주 부상을 당했다. 경기 전 테스트를 가졌는데 햄스트링을 다쳤다. 우리는 매 경기마다 래시포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테스트하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아마도 몇 주 동안은 경기에 투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래시포드의 부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근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유스' 출신이다. 래시포드는 2005년 맨유 유스팀에 합류한 뒤 단 한 번의 임대도 없이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2015-16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2018-19시즌부터 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래시포드는 2022-23시즌 30골 9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맨유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래시포드는 8골에 그치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음주 파문까지 일으키며 내부 징계를 받았다. 결국 래시포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지난 1월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빌라에 합류한 뒤 래시포드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래시포드는 17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빌라는 아직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결정할 예정이다. 빌라는 맨유에 4000만 파운드(약 765억원)를 지불하면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이 래시포드의 완전 이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빌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핵심 공격수로 떠오른 래시포드의 부상은 당연히 뼈아플 수밖에 없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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