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5실점→5실점→7실점→ERA 5.30 폭등, 1승 김광현 승리 시계 언제 돌아가나…벌써 패패패패라니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김광현의 승리 시계는 언제 다시 돌아갈까.

SSG 랜더스의 캡틴 김광현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김광현은 1회부터 위기가 있었다. 1사 이후에 최주환과 루벤 카디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송성문과 임지열을 범타로 돌리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도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3회 1사 이후에 최주환에게 안타, 카디네스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임지열을 범타로 돌렸지만, 오선진에게 만루홈런을 일격을 맞았다. 오선진이 프로 데뷔 1157경기 만에 처음 기록한 만루홈런이 김광현에게 뽑아낸 거라 의미가 있다.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안타를 맞으면 시작한 김광현은 박수종을 2루 플라이로 돌렸지만 전태현에게 안타,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SSG 벤치는 교체를 택했고, 김광현을 대신해 최민준이 올라왔다. 최민준이 김광현이 두고 간 승계주자 두 명의 실점을 막지 못하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7로 늘어났다. 김광현의 이날 경기 기록은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점은 5.30이 되었다.

이어 올라온 최민준 2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김건우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박시후가 1이닝 3사사구 무실점으로 선방했으나 김광현의 부진을 지우지 못하며 패한 SSG다.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3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와 함께 승리를 가져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3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패전, 4월 4일 인천 KT 위즈전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 노디시전, 4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그러나 이후 4월 1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 패전, 4월 22일 수원 KT 위즈전 5⅔이닝 10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 패전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이날 경기까지 최근 세 경기 26피안타 15실점으로 부진하다. 우리가 알던 김광현의 모습이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살아날까.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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