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0.2%…3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

2월 전망치 대비 0.4%p↓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올해 1분기 한국경제가 다시 역성장했다. 지난해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3분기 만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한은의 지난 2월 전망치 0.2%보다 0.4%포인트(p) 낮아졌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지난해 4분기보다 0.4%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오락문화·의료 등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직전 분기보다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도 0.1% 뒷걸음쳤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2%나 줄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위주로 2.1% 축소됐다.

수출 역시 화학제품·기계·장비 등은 1.1% 감소했다.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 중심으로 2%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7.9% 성장했고 농림어업도 어업 호조로 3.2%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제조업은 화학물질·화학제품·기계·장비 등 위주로 0.8% 감소했고, 건설업도 건물건설 부진과 함께 1.5% 줄었다.

서비스업은 정체 상태를 보였다. 금융·보험·정보통신업 등은 늘고 운수업·도소매·숙박음식업은 줄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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